제8호 태풍 '바비'로 북한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일 바로 수해 현장을 찾아 대응 상황을 보고받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수시로 기상 정보를 전하는 등 일종의 '재난방송' 특보를 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 김도원 기자! <br /> <br />강한 태풍 북상에 북한도 잔뜩 긴장했었는데요. <br /> <br />피해 상황 실제 어떻습니까? <br />[기자] <br />우선 북한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남도가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옥수수 등 농작물이 쓰러지고 많은 비로 일부 농경지가 침수되고 공공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부러져 도로가 차단된 곳도 수도 평양 부근에서도 주택이 파손되거나 건물 지붕이 벗겨지고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매체들은 곳곳에서 일어난 피해 상황을 전했지만 정확한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요즘에 북한 방송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. 태풍 관련 기상정보를 실시간 보도했는데 이 부분이 눈길을 끌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은 평일 오전에는 방송을 하지 않는데, 어제는 전날 밤부터 종일 방송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록영화 등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태풍 특보로 전환, 5~10분 정도 기상정보 전달하는 형태였는데요. <br /> <br />영화 대사가 나오는 중간에 갑자기 툭 끊가 그야말로 갑자기 툭 튀어나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방송이 이런 속보를 내보내는 건 가끔 있는 일이지만, 이번처럼 오래 속보 체제를 가동한건 이례적입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에게 태풍 피해 방지 관련 대책을 집중 홍보하라고 한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 영향인 듯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취재진이 비를 맞으며 생생한 현장 보도를 한 것도 많은 시청자 분들은 보셨을 텐데 북한에서는 이것도 이례적인 거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보면 북한 방송은 다양한 형식으로 태풍 상황을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나운서가 우리 기상청에 해당하는 기상 수문국 사무실에 찾아가서 방송을 하기도 했고요. <br /> <br />또 비를 맞으면서 야외에서 보도를 하기도 했는데 이런 식이었습니다.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(어제 오전) : 지금 현재 시각은 7시 30분입니다. 이 태풍 8호가 지금 평양시와 가까워짐에 따라서 그 바람 속도가 점점 더 세지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다만 생중계는 아니었고, 녹화된 내용인데 1시간 정도 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82812561403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